[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안철수 전 후보는 17일 경기 성남 분당구 AK플라자에서도 지난 16일 처음으로 선보인 '시민 소리통'을 진행했다.
'시민 소리통'은 기존에 안 전 후보가 말하면 시민들이 복창하던 '소리통'에서 시민들에게 마이크를 넘긴 것으로 시민들이 직접 발언대에 올라 '새정치는 OOO이다'에 대해 말하면 다른 시민들이 따라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6일 목동과 인천 등에서 시민들이 재치있는 멘트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날도 규칙을 착각한 한 남성이 발언대에 올라 "새정치는.. 새정치는.."만 외치다 내려와 안 전 후보와 시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새정치는 백의종군"이라고 말한 한 고등학생은 진행자로 나선 허영 전 비서팀장이 '백의종군이 뭐냐'고 묻자 자신 없는 말투로 "같은 편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라며 말을 얼버무려 시민들이 한바탕 웃는 일도 있었다.
이와 함께 한 여학생은 "새정치는 기대에 대한 보답"이라고 말하며 "지금까지 정권이 바뀌면서 각 후보들이 내건 공약에 사람들이 실망을 느꼈다. 공약을 지키고 기대에 보답한다면 그것이 새정치"라고 해석도 내놓아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AK플라자에 모인 700여명의 시민들은 '시민 소리통'을 통해 새정치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