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연말특수 맞이 마케팅 집중

입력 : 2012-12-17 오후 4:28:30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각종 모임이 많은 연말을 앞두고 주류업계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클럽파티, 송년회 등 맞춤형 이벤트로 젊은 층과 직장인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하이트진로(000080)의 맥주 브랜드 d는 오는 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클럽 엘루이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d 유니버시티 개더링 파티(Univ. Gathering Party with d)'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수도권과 충청, 강원 지역의 30여개 주요 대학 50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해 종강을 맞아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클럽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벤트와 아티스트 공연,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등을 병행한다.
 
학생증을 제시하면 12시 이전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이후 시간에는 입장료 2만원으로 파티를 즐길 수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맥주 비수기임에도 지난달 d의 업소 내 중병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8~10월보다 35% 이상 증가했다"며 "싸이를 모델로 한 광고 론칭 이후 20대를 중심으로 어필하고 있는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주 브랜드인 참이슬은 오는 21일까지 직장인에게 간식을 제공하는 '오피스 어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서울 시내 사무실이 밀집한 지역의 업소 내에서 영업사원에게 신청하거나 공식 페이스북에서 응모하면 사무실에 직접 방문해 간식을 전달하는 이벤트다.
 
행사 기간 하루에 30개 회사를 선정해 총 300곳에 커피와 도넛 또는 피자와 음료 등 신청 시 선택한 간식을 제공한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1950 Hotel에서 하이트진로의 위스키 브랜드 킹덤은 소셜데이팅 기업 공감과 함께 직장인이 참여하는 파티를 진행했다.
 
이날 초청된 20~30대 싱글남녀 30명은 위스키 시음과 함께 음악 콘서트, 게임과 퀴즈 등으로 구성된 레크리에이션에 참여했다.
 
오비맥주는 오는 20일 TV 광고 '클럽' 편의 촬영 장소인 홍대 클럽 엠투(M2)에서 '카스 톡 클럽파티'를 열 예정이다.
 
커플이 되고 싶은 고객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커플 매칭'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후 프로필을 등록하면 다른 참가자의 정보를 볼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메시지를 보내면 타이머가 작동하고 정해진 시간 내 상대를 확인해 커플 성사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참가자 중 커플이 성사된 총 100쌍과 가장 많이 받은 메시지를 받은 남성과 여성 참가자 5명에게는 경품을 증정한다.
 
또한 맥주 브랜드 카스 라이트는 '월드 스노보드 데이 2012(World Snowboard Day Korea 2012)'와 '제10회 EXR 윈터 페스티벌(EXR Winter Festival)'을 공식 후원한다.
 
오는 29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월드 스노보드 데이 2012는 전 세계 37개국 200여곳에서 동시 진행되며 초보부터 프로 선수까지 참여한다.
 
이와 함께 30일부터 내년 1월1월까지 진행되는 EXR 원터 페스티벌은 다양한 종목으로 치러지는 스노보드 대회로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카스 브랜드가 파티를 열어 솔로 탈출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또한 익스트림 스포츠, 패션, 음악 등 젊은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주류는 오는 31일까지 소비자의 송년회 자리를 응원하는 '파이팅 이벤트'를 진행한다.
 
강남, 종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영업사원이 업소를 돌며 송년회 예약고객을 파악한 후 단체명과 응원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설치하고 경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한 처음처럼의 새 모델을 알리기 위해 현아, 구하라, 효린 중 선호하는 모델을 맞추는 게임을 진행해 무릎담요, 과자선물세트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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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