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특별취재팀] 점심시간을 틈탄 투표열기도 뜨겁다.
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의 창서초등학교 투표소에는 오전 11시쯤부터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이른 아침시간에 비해 더 늘었다.
한 50대 여성은 아직까지 후보를 선택하지 못한 이웃에게 "모름지기 마음이 가는 사람을 찍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나는 정책보다 인물 됨됨이를 보고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녀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송모씨(50)는 "초등학생이던 아들이 성인이 돼 함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어 기쁘다"고 투표 소감을 밝혔다.
4살 손자와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등 3대가 함께 투표소를 찾은 가족도 있었다.
이모씨(62)는 "지난번 대선 이후 손자가 태어나 함께 투표소에 오게 됐다"며 "손자와 함께 투표장을 찾은 만큼 보육정책과 교육정책을 유심히 살펴봤다"고 말했다.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도 간혹 보였다.
이여진씨는 "의료계에 종사하다보니 의료정책을 유심히 보고 후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친구의 약속에 늦었다며 황급히 투표장을 빠져 나온 김모씨(22)는 "쉬는 날 나들이도 중요하지만 투표가 우선"이라며 "반값등록금이 꼭 실현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