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2012)"높은 투표율은 젏은층의 참여가 많은 것"

입력 : 2012-12-19 오후 6:18:07
[뉴스토마토 특별취재팀] 제18대 대선일인 19일 투표 종료시각을 앞두고 막바지 투표를 위해 유권자들이 속속 모이고 있다.
 
특히 서울대학교와 고시촌이 있는 관악구 신림동 일대는 젊은 유권자들이 많아 이들의 표심에 관심이 집중된다.
 
투표율이 높아지면 진보성향이 있는 젊은이들의 투표율도 높아져 야권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악구 청룡동 KT관악빌딩 투표소에서 만난 이세준(25)씨는 "평소 정치에 실망을 많이 했고 관심이 없었지만 이번 대선은 주위에서 관심이 높아 투표에 참여했다"며 "주변의 의견을 들어보면 젊은 층일수록 진보적 성향이 강하고 정권교체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대 앞 녹두거리에 있는 대학1동 투표소에서 나온 고시생 박지훈(31)씨는 "참여정부 때 로스쿨이 도입되고 이번 정부에서 졸업생이 현장에 배치된 이후 고시생 사이에 위기감이 심하다"며 "청년층과 비정규직의 일자리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올해 대선 투표율이 75%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에 관해 김홍기(27)씨는 "투표율이 높아 개표상황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며 "그만큼 선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다는 점이기 때문에 누가 당선되든 국정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께 있던 배은미(26)씨는 "투표율이 높다는 점은 젊은 층의 선거참여가 많다는 뜻인데 이는 젊은이들의 위기의식이 그만큼 높다는 뜻"이라며 "다음 대통령은 세대간 갈등과 불만을 적절히 누그러뜨릴 줄 아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면 고시생이라고 밝힌 조모(29)씨는 "젊은 층이라고 다 진보적인 것은 아니다"며 "종북문제나 NLL 비밀협정 등 논란에 야권 후보들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은 분명 잘못된 부분으로 이번 선거로 국민이 직접 심판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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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