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0일
KB금융(105560)에 대해 ING생명 한국법인의 인수 불발로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효과가 소멸하고 내년 이익추정치가 소폭조정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 투자의견은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ING생명 인수 안건이 18일 KB금융이사회에서 최종 부결된 점은 다소 부정적"이라며 "인수로 인한 ROE 개선 가능성이 사라져 업종내 낮은 레버리지에 따른 자본효율성 우려가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권 교체시기와 맞물려 임기말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제기될 수 있다"며 "향후 신규 인수합병(M&A)을 추진할 수 있는 자본여력을 비축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로 신규 M&A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형성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반면, "ING생명 인수 과정 지연에 따른 시장의 기대 역시 크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 관점의 부정적인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라며 "과도한 주가 반응이 있을 경우 오히려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