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세계은행이 중국의 경제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경기가 저점을 지나 점진적인 회복기에 접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19일(현지시간) 세계은행은 '아태지역 경제 반기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8.4%로 제시했다. 지난 10월의 전망치인 8.1%에서 상향 조정됐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인프라 건설 확대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내년부터는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치 상향 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7.9%로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이 부진하고 과열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성장 동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다.
한편 세계은행은 아태 지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7.5%와 7.9%로 제시했다.
이어 "세계 경제에 대한 아태지역 국가들의 기여도는 40%에 이른다"며 "높은 성장 속도를 유지하며 빈곤 퇴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