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올해 3분기중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3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1718개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하면서 성장성이 소폭 개선됐다.
전기전자업종의 매출액이 전분기 7.2% 증가에서 21.0% 증가로 증가폭을 크게 확대했다. 반면 석유화학, 비금속광물, 자동차 등 대부분 업종의 증가폭이 전분기 보다 축소됐다.
총자산은 전분기말대비 2.0% 증가했다. 제조업 증가세가 전분기 0.7%에서 2.4%로 크게 확대됐고 비제조업이 전분기 -0.4%에서 1.4%로 증가로 전환됐다. 반면 유형자산은 제조업, 비제조업 모두 증가세가 둔화됐다.
기업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들도 나아졌다.
3분기 매출영업이익률은 5.7%로 전년동기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순외환손익 흑자전환으로 3.5%에서 6.3%로 대폭 상승했다.
특히 전기전자업종의 매출영업이익률은 전분기 3.9%에서 8.5%로,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2.0%에서 12.7%로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도 449.9%로 전년동기대비 8.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기업의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업체의 비중은 지난해 3분기 31.6%에서 34.6%로 3%포인트 확대됐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등은 혼조세를 보였다.
3분기말 부채비율은 94.7%로 전분기말 96.2% 보다 소폭 감소했다. 반면 차입금의존도는 전분기 보다 소폭 증가한 25.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