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치안, 韓 스마트 경찰차가 잡는다!

KOTRA·대우인터내셔널, 3천만달러 수출계약

입력 : 2012-12-20 오후 6:43:40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KOTRA와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19일 페루와 3000만달러 규모의 스마트경찰차 800대를 수출 계약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순찰차는 현대차 신형 산타페 모델에, 방탄, 무선 지문인식기, 카메라, 차량위치 추적시스템 등의 장비가 부착된 스마트 모델이다. 이들 장비는 한국기업 4개사, 스페인 등 외국기업 2개사가 납품한다.
 
이번 계약은 기업간에 이루어지는 일반적인 상업계약과는 달리 KOTRA가 한국정부를 대표해 계약 주체로 참가하는 정부간 거래(G2G)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 순찰차 수출계약은 정부간 일반물자 거래의 최초 사례라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씨에라 페루 내무장관은 "이번에 800대 전량을 내년 안에 도입하게 되면 순찰시스템을 하나로 통일 할 수 있어 페루경찰의 치안 대응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KOTRA와 함께 일반물자 정부간 거래에 대우인터내셔널이 공동 참여해 이번 성과를 낸 것은 대우가 그동안 쌓아온 노력을 평가받은 것으로써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전사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영호 KOTRA 사장은 "이번 스마트경찰차 페루 수출건은 KOTRA가 한국정부를 대표해 외국정부와의 일반물자 직접거래를 최초로 성사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전담조직 등을 별도로 구성해 정부간 거래 시장을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개척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19일 페루에서 열린 수출계약 체결식에서 로베르또 레이노소 뻬냐에레라 (Dr. Roberto Reynoso Peñaherrera) 페루 내무부 차관, 박희권 주페루 대사, 윌프레도 뻬드라사 시에라 (Dr. Wilfredo Pedraza Sierra) 페루 내무부 장관, 김병권 KOTRA 전략마케팅 본부장, 홍두영 대우인터내셔날 상무(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박수연 기자
박수연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