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재정절벽 해결에 대한 기대감에 두 달여만에 90달러대를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0.15달러(0.17%) 오른 배럴 당 90.1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0월19일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배럴 당 90달러 선을 돌파했다.
재정절벽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은 이날 연 소득 10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율 인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플랜B를 하원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그는 오바마 대통령과의 재정절벽 협상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밥 밴더 바크 석유산업 애널리스트는 "재정절벽을 막지 못하면 경제는 타격을 입을 것이고 이는 원유의 수급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밖에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1%로 종전 수정치인 2.7%에서 개선된 점도 유가 상승에 요인이 됐다.
반면 런던 ICE선물 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16달러(0.14%) 내린 배럴 당 110.2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금 가격은 전일보다 19.60달러(1.18%) 하락한 온스당 1648.10달러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