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배터리 사업 매각 추진

입력 : 2012-12-24 오전 10:09:0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배터리 사업부문의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소니가 일본산업혁신기구(INCJ)에 배터리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INCJ측은 아직 인수와 관련된 어떠한 제안도 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2일 대만의 혼하이 정밀이 소니의 배터리 사업부문 매각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오쿠보 히로시 소니 대변인은 "회사는 이것과 관련해 공식적인 발표를 할 것이 없다"고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사이먼 칭 혼하이 대변인도 답변을 거부했다.
 
소니의 배터리 사업부문 매각은 최근 4년 동안 100억달러의 손실을 낸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함으로 보인다.
 
가즈오 히라이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디바이스에 집중하기 위해 배터리 부문의 사업 제휴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해 소니 배터리 사업부문은 1425억엔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본의 IT 전문 조사기관인 테크노시스템리서치(TSR)은 "소니 리튬이온 전지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지난 2008년 1분기 15.4%에서 지난 2분기 6.9%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일본 증시에서 소니의 주가는 34% 하락했다. 닛케이225 지수가 같은 기간 18%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부진한 성적이다.
 
소니는 내년 3월마치는 2012 회계연도에 200억엔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이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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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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