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예정대로 신년하례식에 참석해 새해 경영지침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 새로운 경영 전략이 나올지 관심이다.
27일 삼성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내년 1월2일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삼성그룹 신년하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오너 일가를 비롯해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 부회장, 계열사 사장 등 임원들이 함께 할 예정이다.
재계는 이건희 회장이 이번 신년하례식에서 발표할 경영전략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임직원의 정신무장을 강조하는 수준의 신년사를 예상하고 있지만, 한쪽에서는 삼성의 미래 20년을 제시할 신경영전략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달 25주년 취임 기념식에서도 "우리의 갈 길은 아직 멀다. 다시 한번 혁신의 바람을 일으켜 삼성의 제품과 서비스로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고 인류사회의 발전에 기여하자"고 역설하며 미래 먹거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이 회장은 오는 다음달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제품전시회(CES 2013)에는 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이재용 부회장이 참석해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