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혁신도시 산학연클러스터용지 연초 본격 공급

157필지, 179만8000㎡..기업·대학·연구소 유치

입력 : 2012-12-29 오전 8:00:00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혁신도시의 자족기능 강화의 중심이 될 산학연 클러스터용지가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현재 건설 중인 전국 9개 혁신도시(부산 제외)의 산학연 클러스터용지 157필지, 179만8000㎡를 내년 초 분양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산학연 클러스터용지는 이전기관, 지역 전략 산업과 연관성이 있는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을 유치하기 위한 용지이다.
 
LH와 지방공사, 지자체가 공동 시행하는 9개 혁신도시는 4402만㎡부지, 27만명 수용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토지 보상은 사실상 완료 단계이고 부지조성은 공정률 98%를 기록하고 있다.
 
이전기관용지, 공동주택용지, 상업용지 등을 분양해 69%의 토지분양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아파트는 현재까지 LH가 1만4000가구를 착공했다.
 
이와 함께 9개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92개 기관 가운데 현재 75개 기관이 청사 공사를 진행 중이다. 내년까지는 나머지 기관도 착공이 모두 이루어질 예정이다.
 
산학연 클러스터용지에 기업 등이 입주하기 위해서는 지자체가 수립한 지역의 특성화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계획과 적합여부 등 확인을 거쳐 토지공급대상자로 선정돼야 한다.
 
산학연클러스터 구축계획은 현재 혁신도시 해당 시도에서 수립해 정부와 협의 중이며, 곧 계획이 수립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용지의 본격적인 분양에 앞서 기업 등의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고 지원 등을 통한 분양가 인하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종전에는 공공업무시설 위주로 입주가 허용됐지만 올 11월부터 이전기관과 연계된 지식산업, 지식기반 및 정보통신 서비스업 등의 일반업무시설도 허용하기로 했다. 지식산업센터 등 집단입지시설과 기업체 입주를 목적으로 한 부동산 임대업 등 입주 업종을 확대하기도 했다.
 
LH는 현재까지 대구혁신도시 내 별도 지정된 첨단의료복합단지 및 의료 R&D 특구와 일부 혁신도시 산학연클러스터용지에 대해 국가,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전체 20개 필지(21만㎡, 1313억원)를 공급했다.
 
LH 관계자는 "이전기관이 본격 입주하게 되는 내년부터는 이전기관 종사자뿐만 아니라 연관 산업 관련 종사자, 가족 등이 입주해 많은 인구가 유입 되는 등 혁신도시가 지역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혁신도시에 이전 설립하는 기업 종사자도 아파트 특별공급대상자에 포함되는 특례가 적용되기 때문에 민간 기업에서도 분양을 앞둔 혁신도시내 해당 용지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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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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