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1월 첫째 주 주식시장은 2013년의 축소판이 될 수 있는 첫 주다. 한해의 출발에 대한 기대감과 지난해부터 끌어온 재정절벽 이슈에 대한 경계감이 뚜렷하게 반영될 전망이다.
30일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 주 증시 변수로 미국 재정절벽의 막판 협상 결과를 주요하게 꼽고 이에 따른 전략을 제시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재정절벽의 막판 타결과정의 불확실성은 상존하지만 미국 재정절벽 시한 직전의 극적인 부분타결이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월초 경제지표와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 또한 주요 변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월초 경제지표에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경기회복 지속성이 확인될 것으로 본다”며 “또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 등의 요인을 통해 국내 증시는 외국인 주도 하에 강세국면을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곽상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간에 가파른 개선세가 나타나기는 어렵더라도 전반적인 이익모멘텀 개선세는 2013년에도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는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화학, 조선·기계의 이익모멘텀이 턴어라운드 양상을 나타내는 반면 건설과 철강·금속, 자동차·부품은 침체 국면에 위치한 것으로 봤다. 특히 건설과 미디어 업종의 비중 축소를 추천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1월 외국인 태도의 의미 있는 변화가 있기 전까지 시장 전반의 수급여건은 단기 상승에 우호적인 조건”이라고 밝혔다.
과거 미국 증시에서 그랬듯 첫 거래일, 첫 주간 수익률과 연간수익률의 상관성이 높았던 것을 기억해 볼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연장될 경우 연말 가격조정을 받은 대형주의 재반등 가능성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며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전까지는 수급을 우선한 업종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 주 주목해야 할 경제지표는 아래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