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지난 2011년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포함한 진료비가 51조원을 넘어섰다. 1인당 평균진료비도 100만원을 넘었고, 고령화 정도에 따라 시군구별로 최대 100만원 차이를 보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0일 배포한 '2011 지역별의료이용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1년 건강보험 의료급여 진료비는 총 51조3539억원이었다.
이중 환자거주지를 벗어난 타시도의 진료비는 10조1476억원으로 20%를 차지했다. 서울이 3조9748억원으로 전체의 31.4%를 차지했고, 경기 1조6780억원 > 대구 6695억원 > 부산 6613억원 순이었다.
입원 진료비 17조4334억원 가운데 타시도 의료기관 진료는 4조6719억원으로 27%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진료비는 연간 100만8747원, 입내원일수는 19.7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북 부안군이 185만922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 고흥군이 177만4879원, 경남 함평군이 174만2202원으로 노인층이 밀접한 농어촌지역 평균진료비가 많았다.
반대로 수원시 영통구 71만181원, 창원시 성산구 77만5713원, 경북 구미시 80만5031원으로 나타나 지역간 최고 100만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의료보장 인구 1000명당 만성질환자수는 고혈압 111.0명, 당뇨 45.7명, 치주질환 276.5명, 관절염 114.5명, 정신 및 행동장애 48.7명, 감염성질환 207.9명, 간질환 25.7명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은 강원지역이 1000명당 148.6명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는 전남 59.5명 ▲치주질환은 대전 295.0명 ▲관절염은 전남 184.8명 ▲정신 및 행동장애는 전북 60.5명 ▲감염성질환은 광주 236.5명 ▲간 질환은 강원과 전남이 32.9명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보였다. 모든 만성질환이 노인이 많이 사는 도지역(道, 중소도시, 농어촌)에서 1위를 보였다.
반면 도시지역은 환자수가 적었다. ▲고혈압환자는 광주 87.3명 ▲당뇨환자는 울산 37.7명 ▲치주질환은 경북 257.2명 ▲관절염은 울산 90.9명 ▲정신 및 행동장애는 울산 41.5명 ▲감염성질환은 강원 187.6명 ▲간질환은 충북 22.5명이었다.
환자 거주지내의 의료기관 진료율은 지역 특성상 제주도가 94.4%로 가장 높았고, 부산 92.8%, 대구 92.7%였다. 반면 충남은 80.7%에 기쳐 타지역 의료기관 유출이 가장 높았고, 전남 83.4%, 경북 83.4%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