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수출 LG생명과학, 증권사 호평 쏟아져

입력 : 2013-01-02 오전 10:10:59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2일 자체 개발 당뇨치료제 신약인 '제미글로' 수출 소식이 전해진 LG생명과학(068870)에 대해 증권가의 호평이 쏟아지며 목표가가 상향조정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12월 28일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Sanofi)와 차세대 당뇨치료제(DPP-Ⅳ 저해제)의 해외 80개국 개발 및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이종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노피와의 계약체결은 ▲오랜 기간 신약 개발에 매진해 온 LG생명과학의 R&D투자가 결실을 맺는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국내 신약 개발 능력이 글로벌 탑티어(Global Top-tier) 제약사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하였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사노피는 2011년 매출 51조원, 시가총액 133조원에 달하는 다국적 제약회사로 당뇨치료군 관련 매출만 약 7조원에 달한다.
  
이 연구원은 "LG생명과학은 이번 계약 지역 이 외의 지역(유럽, 남미 지역 등)에 대해서도 직접판매 및 제휴를 연이어 추진할 계획임에 따라 추가적인 모멘텀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화투자증권도 목표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정보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당뇨치료제 기술 수출에 따른 초기 기술료가 반영되면서 LG생명과학의 4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2년 실적은 기술료반영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성장률 1.2%, 영업이익률 3%에 그치겠지만 2013년에는 국내 당뇨치료제 신규매출 및 혼합백신 수출 본격화로 매출액이 작년대비 10.7% 증가한 4274억원, 영업이익은 작년대비 86.9% 상승한 21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KTB투자증권도 목표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23% 올렸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뇨신약 수출가치와 사노피와의 가시적 계약체결은 기업가치의 상향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연구원은 "당뇨신약, 혼합백신,서방형인성장호르몬 등 중장기 수출 잠재력 유니버스(Universe) 제약사 중 가장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높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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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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