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업 경기 3개월째 확장..점진적 회복 신호

입력 : 2013-01-02 오전 11:39:51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3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가며 경제의 점진적인 회복의 신호를 전했다.
 
1일(현지시간) 중국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연합회(CFLP)는 지난달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과 동일한 수준으로 3개월 연속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을 상회했다.
 
구체적으로는 식품, 자동차, 전자기기의 생산이 늘어난 반면 석유제품과 담배 생산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국은 "생산 지수가 50을 상회한 것은 제조업 경기가 지속적인 회복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며 "다만 성장세가 아직은 미약하다"고 진단했다.
 
신규 수출주문 지수도 전달의 50.2에서 50으로 소폭 내려앉았지만 여전히 기준선을 상회하며 양호한 상태를 보였다.
 
◇중국 제조업 PMI 추이 (자료:중국 국가통계국, HSBC, 뉴스토마토)
 
앞서 HSBC가 발표한 12월의 제조업 PMI는 51.5로 잠정치보다 0.6포인트 높게 나타나며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분기 연속 후퇴한 이후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도 "안정적이고 균형적인 성장을 이어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제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성장 문제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의 중국 경제 성장세가 투자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며 경제의 균형잡힌 운영이 필요하다는 우려의 시각을 전하기도 했다.
 
장즈웨이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인프라 건설과 주택 시장의 회복세가 중공업 중심의 경기 회복을 이끌었다"며 "투자 증가가 수출 둔화의 영향을 상쇄시켰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지난해 GDP 성장률이 7.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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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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