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4일 박근혜 당선자의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2차 인선안 발표에 대해 "인선 과정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인수위가 국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새 정부 출범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주요 공직의 인선은 그 결과도 검증받아야 하지만 그 과정도 검증이 가능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대변인조차도 인선배경을 설명하지 못하는 밀봉인사, 깜깜이 인사는 국민에 대한 무례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2차 인선을 발표한 뒤 질의응답을 받지 않고 자리를 떠난 점, 박선규 대변인이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한 점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배경 설명도 취지 설명도 없이 그저 그런 줄만 알라는 일방통보식 인수위 인사 방식이 박근혜 정권 내내가 계속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에 이어 또 다른 불통정권의 시작이 되는 것은 아닌지도 우려스럽다"면서 "결과적으로 봉투는 열렸으나 의문은 풀리지 않았고, 발표는 있었지만 설명은 없었던 밀봉인사 시즌2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