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건설업 부진의 여파로 지난해 코스피 상장 건설사가 낸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의 비중이 3년 전에 비해 35%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대표적 공시사항인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공시 건수가 357건을 기록해 2009년(548건)보다 34.85%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의무공시는 3년 전 220건에서 지난해 222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자율공시는 328건에서 135건으로 줄었다. 자율공시가 전체 공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9년 59.9%에서 지난해 37.8%로 축소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공시 건수가 감소한 것은 건설업황의 부진으로 건설업 상장사들의 자율공시가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이 지난해 기록한 자율공시는 60건으로 2009년(213건)보다 153건 줄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부 한계기업이 장기 대규모 계약을 공시한 후 정상적으로 이행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투자 판단에 신중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