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인텔이 올 한해 모바일 기기 제품군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인텔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3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스마트폰 플랫폼과 태블릿, 울트라북 등 모바일 기기 전반에 대한 전략을 발표했다.
◇마이크 벨 인텔 모바일 부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3에서 새로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인텔)
이날 간담회에서 마이크 벨(Mike Bell) 인텔 모바일 부사장은 이머징 마켓을 위한 새로운 스마트폰 플랫폼과 태블릿용 22나노미터(nm) 쿼드코어 시스템온칩(SoC) 등을 공개했다.
인텔이 이날 공개한 새로운 스마트폰 플랫폼은 저전력 아톰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으로 주 타깃은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다. 인텔은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오는 2015년이면 사용자 규모가 5억명까지 성장할 것"이으로 긍정 전망했다.
이 플랫폼을 스마트폰에 도입할 예정인 업체들로는 대만의 제조업체 에이서(Acer)와 라바 인터내셔날(Lava International), 사파리컴(Safaricom) 등이 있다.
마이크 벨 부사장은 "아톰 프로세서를 통해 인텔은 새로운 시장에 대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었다"며 "동시에 스마트폰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톰이 사용된 제품은 특히 이머징(신흥국가) 마켓의 구매자들에게 환영받는 선택이 될 것"이라며 "성능이나 사용자 경험에서도 손색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저렴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이날 태블릿용 차세대 22나노미터급 아톰 시스템온칩도 공개했다. 2013년 홀리데이 시즌에 맞춰 출시할 예정인 이 칩은 기존의 인텔 제품보다 배터리 수명을 2배 이상 늘린 제품이라고 인텔 측은 소개했다.
커크 스카우젠 인텔 그룹 부사장은 "인텔의 기술이 모바일 기기들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되게 됐다"며 "2013년 전례 없는 속도로 모바일 제품군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