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앵커 : 삼성전자 지난 4분기 실적이 또 사상최대치를 이어갔구요. 지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세계 최대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가 열리고 있죠. CES라고 불리는 이 전시회에서 삼성전자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전반적으로 오늘 마켓인터뷰에서 살펴보겠습니다.
김기자, 우선 삼성전자 실적 부분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 삼성전자는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으로 신기록 행진을 이었는데요.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작년 4분기 매출이 56조원, 영업이익이 8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18%, 영업이익은 88% 넘게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201조원, 영업이익 29조원을 달성해 창사 이래 최고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실적은 잠정치여서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요. 전문가들은 4분기에도 휴대전화 사업이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 사업부문별로 구체적으로는 안나왔다지만요. 아무래도 스마트폰 효과가 컸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죠.
기자 : 지난 4분기 실적에 갤럭시노트2 판매량이 본격 반영되면서 지난해 내내 이어졌던 갤럭시 효과도 지속된 것으로 보입니다. 무선사업부(IM)의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이 지속적인 상승세인데요.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는 출시 2개월만에 500만대가 판매됐구요. 갤럭시S3의 판매 하락세도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갤럭시S3 미니 등 중저가 모델로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6000만대를 무난히 돌파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 증권사 분석에 따르면 부문별로 통신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5조8100억원, 반도체 사업부는 27.7% 증가한 1조4700억원, 디스플레이는 1조1600억원, 가전(CE) 사업부는 404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하나의 효자 품목인 스마트TV, 냉장고 등 프리미엄 가전제품 역시 북미•유럽 등에서 안정적인 상승세에 접어들었구요. 디스플레이 부문도 공정 안정화에 따른 수율 개선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 그렇다면 실적 호조세 앞으로도 지속될까요.
기자 : 증권업계는 올해 실적 전망과 관련해 삼성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주력사업들이 흔들림 없이 순항 중이고 반도체 경기 개선세와 태블릿PC 판매 확대와 같은 호재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몇몇 증권사들의 전망을 보면요. 대신증권은 삼성전자 올해 영업이익을 36조원대로 전망했구요. 신한금융투자는 33조5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갤럭시S4 출시로 무선사업부의 이익 확대가 올 2분기까지 무난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구요. 여기에 반도체 부문에서 시스템LSI와 낸드플래시 회복세가 본격화되면서 올 1분기에는 반도체 부문이 실적에 기여하는 비중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들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 네. 변수도 존재합니다. 환율의 경우 지난 3분기에 유로화와 주요 이머징 시장 통화 약세로 환율 변수가 영업이익에 5700억원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요. 올해에도 환율변수가 여전한 만큼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지난해 말에서 올해로 연기된 애플과의 특허소송 관련 미국 법원 1차 판결 여부에 따라 일부 충당금 반영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동양증권 이재만 연구원께서는 삼성전자 실적 평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또 향후 실적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실적 호조세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스마트폰 부문의 실적 호조가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작년보다 48% 증가한 3억2000만대 정도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동양증권 이재만 연구원도 향후 스마트폰 부문이 삼성전자 실적 이끌 것으로 보시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 스마트폰 부문이 전반적 실적과 이익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셨습니다.
향후 실적을 이끌 스마트 기기들이 대거 공개되고 있죠. 오늘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CES 소식 살펴볼까요.
기자 : 삼성전자는 CES에서도 다양한 혁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세계 각국의 취재진 1500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성황을 이뤄 인기를 실감하게 했는데요.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은 '소비자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한다'는 주제로 소비자가 기대하는 것 뿐 아니라,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까지 제공해 소비자가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
특히 TV가 이제 새로운 콘텐츠 제공은 물론, 더욱 편하게 TV를 즐길 수 있고 시간의 경계를 넘어 가족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한 겁니다. CES 2013서 주목해볼 부분은 어떤 것들 있을지 이재만 연구원 말씀 들어보시죠.
기자 : 단기적 이벤트로 보셔야 되구요. 장기적으로는 IT 시장 변화를 보여주는 것에 이번 행사 의미를 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앵커 : 이제 주가흐름 살펴볼까요.
기자 : CES에서 여러 제품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삼성전자 최대실적이 발표됐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약세를 보였는데요. 실적발표 당일 삼성전자 주가는 차익 실현 매물 탓에 전일대비 1.32% 내린 150만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어제는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최대 실적에도 불구 단기적으로 주가 빠졌는데 단기 차익실현 매물로 봐야 할까요. 이재만 연구원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 3월 갤럭시s4 공개설이 돌면서 관련주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데요. 어떤가요.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S4를 빠르면 오는 3월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갤럭시 S4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이유를 살펴보면요. 우선 대화면•고화질 디스플레이입니다. 갤럭시S3가 4.8인치 크기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면 갤럭시S4는 5인치 슈퍼 아몰레드 풀HD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갤럭시S4에는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속도가 빠른 그래픽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구요.
2GB 용량의 램(RAM)이 탑재돼 동시에 여러가지 기능을 사용하는 멀티태스킹 작업이 용이할 전망입니다. 이밖에도 뛰어난 카메라 성능과 부피를 줄인 얇고 가벼운 단말 디자인 , 갤럭시노트 시리즈에서 제공된 S펜 탑재 등도 기대됩니다
앵커 : 기대되는 제품들도 예정되어 있군요. 그렇다면 삼성전자 투자전략 살펴볼까요.
기자 :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킨 수준이기 때문에 주가가 급반등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적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가가 조정받을 때 매수하는 관점이 유효하다는 의견 많은데요. 투자전략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이재만 연구원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전반적으로 IT업종 자체 매력이 높다고 하셨는데요. 다만 삼성전자는 실적 증가세는 이어지겠지만 이익 증가율은 감소해 주가 모멘텀이 약할 수 있다고 보셨습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상최대 실적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구요. 올해 역시 호재들이 많습니다. 갤럭시S4도 공개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향후 스마트폰 라인업과 판매 증가 흐름 살펴보시면서 투자전략 잡으셔야겠습니다.
앵커 : 네 삼성전자 실적부터 CES에서 발표된 전략 제품들, 올해 기대되는 제품들까지 김혜실 기자와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