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조감도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방한 중인 이라크 NIC(국가투자위원회) 사미 알 아라지(Sami R. Al-Araji) 의장은 10일 "
한화(000880)가 추진 중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김승현 회장의 경영 부재는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NIC는 80억달러 규모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를 발주한 기관이다.
사미 의장은 "한화를 선택한 이유는 우수한 실적 및 능력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한화를 전략적인 파트너로 삼아 추가 신도시 사업을 포함해 발전소 정유 보험 등 여러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성공사례를 발판으로 더 많은 한국기업들이 이라크에 투자하고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덧붙였다.
그러나 사미 의장은 김 회장의 경영 공백에 대한 부재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한화그룹의 경영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김 회장은 이라크를 직접 방문해 많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용기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사미 의장은 특히 "한화는 한국에서 2위 규모의 보험사를 가지고 있고 다양한 투자분야에서 아이디어를 주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아이디어 중 많은 부분이 김 회장을 통해서 이라크로 전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명 주이라크 한국대사는 "한화의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으로 이라크 재건사업에서 한국이 유리한 위치에 서게 돼 지금이 투자의 적기"라고 말했다.
사미 의장을 비롯한 이라크 사절단은 오는 11일까지 국내 기업들과 정부부처 관계자 등을 만나 다양한 분야에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