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국 12개 임대단지에 추가 설치 예정인 아동 공부방 운영기관을 공개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다음달 22일까지 LH 마을형 사회적기업 설립지원단(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203-4)에 신청서, 사업계획서, 주민동의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LH는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공부방을 설치할 단지와 운영단체 12곳을 최종 선정한다. 이후 단지 내 유휴 공간을 공부방으로 리모델링하고 단체에 2년 동안 운영비와 프로그램 진행비를 지원한다.
운영단체는 지역아동센터 신고나 협동조합 방식의 운영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LH는 지난 2010년부터 '함께일하는재단'과 손잡고 '임대단지 공부방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전국 22개의 임대단지 공부방이 운영되고 있으며 하루 평균 430여명의 입주 어린이가 공부방을 이용하고 있다.
방학에는 '엄마손 밥상'프로그램을 운영해 친환경 급식도 제공한다.
이 사업을 통해 시설장, 교사, 조리사 등 5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일부 직종에는 입주민을 적극 채용해 입주민 자활의 기틀을 제공하는 부수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다.
LH 관계자는 "단지 내 공부방 운영으로 부모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또 어린이들은 방과 후 혼자 방치돼 발생할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보호 받으며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과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모집 문의는 설립지원단(02-730-8616, 8617)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