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매수청구대금 2531억..전년比 63.2%↑

입력 : 2013-01-11 오후 5:06:59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지난해 주식매수청구행사가 직전해에 비해 소폭 증가한 데 그쳤다. 반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회사가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KP케미칼과 호남석유화학이 합병되면서 매수청구를 신청한 주주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법인중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완료하거나 진행중인 회사는 90개사로 직전해(84개사)보다 7.1% 소폭 늘어났다. 하지만 주식매수청구대금 지급액은 2513억원으로 직전해(1540억원)대비 63.2% 급증했다.
 
 
증권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법인이 47개사로 52.2%의 비중을 차지했고, 코스닥시장법인은 43개사로 47.8%를 차지했다.
 
사유별로는 합병이 81개사로 가장 많았고, 영업양·수도가 7개사, 주식교환 및 이전이 2개 사 순으로 진행됐다.
 
 
주식매수청구대금은 유가증권시장법인의 경우 KP케미칼이 호남석유화학과의 합병으로 1543억원을 지급했고, 대양은박지가 동원시스템즈(014820)와의 합병으로 129억원을 지급했다. 삼양사(145990)도 영업양도로 110억원의 매수대금을 지급했다.
 
코스닥시장법인의 경우 서진오토모티브(122690)가 신한제1호기업인수목적과의 합병으로 161억원, 그랜드백화점(019010)롯데쇼핑(023530)과의 자산 양도로 77억원의 매수대금을 지급했다.
 
예탁원은 "전년 대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회사 수 증가에 비해 주식매수청구대금이 크게 증가한 것은 케이피케미칼이 호남석유화학으로 흡수 합병되면서 매수청구 신청주주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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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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