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상암DMC(Digital Media City) 인근 오피스텔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조성이 마무리 되면 약 800여 곳의 기업이 입주를 완료하고 무려 6만8000여명이 상주하게 되면서 오피스텔 수요가 넘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DMC는 서울시가 오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상암지구(56만9925㎡)에 조성하고 있는 첨단 디지털 미디어 엔터테인먼트(M&E) 클러스터다.
현재 상암DMC에는 KBS, SBS, CJ E&M 등 미디어를 비롯해 LG CNS, LG U+, 팬택 등 IT·통신회사들이 입주했다.
여기에 올해 중 준공되는 MBC신사옥을 비롯해 YTN 및 종합편성채널 3사와 삼성SDS 등 대형 업체들의 입주도 예정돼 있어 협력업체 사무실과 주거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상암DMC가 차세대 지식정보기반 시장을 주도하는 지역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탄탄한 수요층 확보가 가능한 일대 오피스텔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 아파트 매매시장 침체에 따른 수익형 부동산 인기가 높아진 상황에서 확실한 프리미엄을 갖춘 오피스텔이 부각되고 있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상암DMC의 경우 아파트 가격이 매우 높게 형성돼 있는데 오피스텔은 비교적 저렴한 시세를 갖춘 데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전매제한 규제가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KCC건설 '상암 스튜디오 380'·창성건설 '상암 월드시티'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는 'KCC상암 스튜디오380'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단지에서 2분 거리인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을 이용하면 상암DMC가 위치한 '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3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근 이화여대, 연세대, 서강대, 홍익대를 비롯한 모두 6개의 대학이 위치해 있어 대학생과 직장인 중심의 임대수요가 예상된다.
분양가는 상암, 신촌에서 보기 드문 3.3㎡당 900만원대로 저렴해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20㎡(312실), 23㎡(52실), 38㎡(13실) 등 모두 377실의 소형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견본주택은 목동 SBS 신사옥 맞은편, 홈플러스 인근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14년 12월 말 예정이다.
창성건설 역시 성산동에서 '상암 월드시티'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5층~지상 15층, 325실 규모로 전용면적 19㎡로 구성돼있다. 상암DMC가 가까운 직주근접형 오피스텔이며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다. 평화공원, 홈플러스, CGV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한화건설 '상암 오벨리스크'·'상암2차 오벨리스크'
한화(000880)건설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오피스텔인 '상암 오벨리스크'를 공급하고 있다. 모두 897실로 전용면적 19~39㎡로 구성된다. 상암DMC가 배후에 위치해 있으며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등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 방송국 이전 등의 개발호재로 이에 따른 풍부한 임대수요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상암2차 오벨리스크'도 공급한다. 모두 724실이 예정돼있고, 전용면적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내부순환로, 성산대교 등이 가까워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