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라면업계 1위인
농심(004370)의 지난해 12월 컵라면 매출이 400억원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심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자사 컵라면의 월별 출고매출을 분석한 결과 12월 약 410억원으로 창립 이래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여름철 성수기인 8월 매출의 355억원보다 15% 정도 높은 수치로 겨울방학, 스키장 개장 등으로 추운 날씨에 먹을 수 있는 컵라면의 매출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농심은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농심 컵라면의 출고매출 순위를 보면 육개장사발면이 가장 많았고 신라면컵, 신라면큰사발, 새우탕큰사발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출시된 신라면블랙컵도 7위에 올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 관계자는 "더운 여름보다 겨울철 스키나 보드, 등산 등을 즐기며 야외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컵라면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며 "또 스키장에서 컵라면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알뜰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농심은 1월 한 달 동안 강원 용평스키장의 카페테리아에서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룰렛 게임, 말춤 컨테스트 등을 열고 신라면블랙컵 2만여개를 비롯해 신라면블랙, 수미칩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