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4일 중국 증시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1포인트(0.30%) 하락한 2236.29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주 중국 증시는 5주 연속 상승 흐름을 끊고 1.49%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말 이후 지수가 15% 급등하자 차익 실현에 대한 압력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금융주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다수 출회돼 지수는 약세 전환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향후 1~2주간 증시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저점은 2200포인트 정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의 물가 상승률은 2.5%로 7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며 예상을 상회했다.
이에 따라 추가 통화완화 여지가 제한될 것이란 우려는 부정적인 요인이 됐다. 다만 물가 상승폭이 제한적이고 그 영향 역시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다수 존재해 시장이 뚜렷한 투자 방향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폴리부동산그룹, 북경보업부동산, 천진부동산개발 등 부동산 관련주가 높은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화능국제전력(0.92%), 국전전력개발(0.40%) 등 전력주와 중국석유화학(0.29%), 해양석유공정(0.18%) 등 정유주도 강세다.
반면 중국은행, 농업은행, 화하은행 등 은행주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 최대 주류 제조업체인 귀주마대도 2.70%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