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1월 임시국회 일정을 확정하기 위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양당의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이 15일 쌍용자동차 국정조사 등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결렬됐다.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사진)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쌍용차 국정조사는 황우여 대표가 임시국회 중 실시하겠다고 약속한 사항"이라면서 새누리당에 책임을 돌렸다.
이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물론 당 대표까지도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한구 원내대표의 독단적 판단으로 회담까지 결렬시키는 상황으로 치달은 것"이라고 봤다.
이어 "이미 잠정합의된 1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누가 볼모로 잡고 있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면서 "'화장실 갈 때와 올 때가 다르다', '선거 전과 선거 후가 다르다'는 얘기를 듣지 않으려면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아울러 "쌍용차 국정조사는 지난해 환노위에서 실시된 국정감사와 청문회를 통해 오히려 필요성이 검증되었던 것"이라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문제해결을 위해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MBC, YTN 등 언론사 청문회도 작년 개원협상 당시 상임위에서 실시하기로 합의했던 사항"이라면서 "그러나 이 역시 새누리당의 말 바꾸기로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정부조직개편안과 관련해선 16일 오전 9시에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입장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