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보잉에 발목..'혼조'

입력 : 2013-01-17 오전 7:27:3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23.66포인트(0.17%) 밀린 1만3511.2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6.76포인트(0.22%) 상승한 3117.54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29포인트(0.02%) 오른 1472.63을 기록했다.
 
전일 세계은행이 전한 올해의 글로벌 성장 전망치는 시장의 분위기를 다소 어둡게 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가 2.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월의 3.0%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다.
 
반면 전반적으로 양호한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깜짝 실적은 호재가 됐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는 12월의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0.2% 증가를 소폭 웃도는 수치로 두 달 연속 개선된 수치다.
 
함께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물가상승률은 1.7%로 정부 목표치인 2.0%를 하회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발표한 1월의 주택지수는 47로 2006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미국의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는 4분기 깜짝 실적을 전했다.
 
JP모건체이스는 4분기 56억9000만달러(주당 1.39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기간의 37억3000만달러에서 53% 늘어난 수치로 모기지 은행 부문의 실적 호조가 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골드만삭스는 같은 기간 주당 5.60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예상치인 3.66달러는 물론 전년 같은기간의 1.84달러를 세배 가까이 상회했다.
 
이에 JP모건과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각각 1.01%, 4.06% 뛰었다.
 
J.J. 키나한 TD아메리트레이드 수석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결과에 주목하며 매매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3.38% 하락하며 다우존스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보잉의 신형 항공기인 787기가 연이은 결함을 보인 끝에 일본의 ANA항공과 일본항공이 당분간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영향이었다.
 
반면 휴렛팩커드(HP)는 4.11% 뛰며 보잉의 낙폭을 상쇄시켰다. HP의 자회사인 오토노미와 EDS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회사가 있다는 소식때문이었다.
 
최근 3거래일동안 7% 넘게 빠졌던 애플 역시 이날에는 반등에 성공했다. 4.15% 오르며 하루 만에 주당 500달러선을 만회했다.
 
장 마감 후 실적 공개를 앞두고 있던 인터넷 경매업체 이베이는 0.7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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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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