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개별소비세 인하(자동차 1%)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에 신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줄고 있다. 지난해 신차등록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내림세를 나타낸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17일 지난해 자동차 신규등록은 154만대로, 전년대비 3.1%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신규 차량 감소는 2008년 이후 처음이다.
판매자 별로는 국산차의 신규등록이 전년대비 5.1%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22.3%로 크게 증가했다. 2011년 147만8970대에 달했던 국산차 신차등록은 지난해 140만3656대로 감소세를 보였다. 11만3816대였던 수입차는 13만9181대로 늘었다.
이같은 추세라면 현재 9.0% 수준인 수입차 신규등록 비중은 올해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산차는 올해 가격 인하 및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지만 수입차 또한 신모델 출시, 각종 할부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어 신차시장 점유율을 놓고 국내제작사와 수입회사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차량등록 대수는 43만3160대 증가한 1887만533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