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2월, 새 봄과 졸업시즌을 맞아 '반 값 공연'이 풍성하다.
21일 서울시는 총 20개의 '여성행복객석' 2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티켓예약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여성행복객석은 서울에서 생활하는 여성 중 육아나 가사노동,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문화예술 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사람에게 공연을 반 값에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청 여성뿐만 아니라 남녀노소에 관계 없이 동반인에게도 혜택이 적용된다.
특히 이번 2월 여성행복객석 신청자에 한해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바티칸 박물전> 티켓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벤트 수량은 총 50매다.
2월 프로그램에는 대중적인 작품이 대거 포진됐다. 특히 오페라 성격의 공연의 수가 많다.
12회 연속 매진을 기록한 서울시오페라단의 모차르트오페라 <마술피리>와 창작 오페라 <백범 김구>를 비롯해, 오페라 음악극으로 새롭게 탄생한 체홉의 <굿 닥터> 등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예술의전당 클래식 공연도 반값으로 만나볼 수 있다. '11시 콘서트', '토요콘서트', '그레이트 컴포저 시리즈-차이코프스키 콘서트' 등이 그 주인공이다.
다양한 관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연극과 뮤지컬도 주목할만 하다. 조선시대 규방여인 생활을 재현한 연극 <숙영낭자전을 읽다>, 장진 연출의 <서툰 사람들>, 대학로 인기 코믹 연극 <라이어 1탄>, 배종옥과 조재현의 출연으로 주목을 끈 <그와 그녀의 목요일>, 인기 뮤지컬 <빨래>와 <그리스>, <우연히 행복해지다> 외에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북돋울 수 있는 뮤지컬 <내친구 플라스틱> 등도 마련돼 잇다.
이 밖에 <판타스틱>, <월드비트 비나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드로잉쇼> 등도 계속해서 반 값 공연 대열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