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소득이 1억원 이상인 농업인은 경북지역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대가 주를 이었으며, 축산 분야 종사자가 많았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업인과 농업법인 육성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전국의 1억원 이상 고소득 농업경영체 소득현황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전국 시·도를 통해 연간 농업소득 1억원 이상 농업인과 영업이익 2억원 이상인 영농조합법인을 지역·작목·소득·연령별로 전수 조사했다.
조사 결과, 지역별로 1억원 이상 고소득 농업경영체는 경북(37%)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전남(17%), 경기(13%)가 이었다. 2011년에 비해서는 경기도(281%)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종사 분야별로는 축산이 7035명(41%)으로 가장 많았으며 과수 3020명(17%), 채소 2747명(16%), 벼 1896명(11%)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8638명(50%), 40대 3529명(20%)으로 나타나는 등 40~50대가 70%를 차지했다.
소득구간별는 1억~1억5000만원의 경영체가 고소득 경영체 전체의 62%로 가장 높았다. 10억원 이상의 경영체도 184명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억대 고소득 농업경영체는 1만7291개으로 2011년에 비해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인의 경우 2011년에 비해 2.8% 증가한 1만6401명, 농업법인은 16.7% 증가한 890개로 나타났다.
이처럼 억대 농업경영체가 증가한 것은 농산물가공·유통시설의 첨단화, 농업생산자 간의 조직화를 통한 공동 경영, 기술 혁신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경영비 절감에 기인한다.
농식품부는 오는 2017년까지 소득 1억원 이상 경영체 3만개 육성을 목표로 교육 및 컨설팅지원, 시설현대화 지원 등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