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취임 후 첫 공식 회담을 가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존 해법을 놓고 각자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엘리제 조약(Elysee treat)' 체결 50주년 기념을 위해 독일을 국빈 방문했다.
엘리제 조약은 프랑스와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 종료 후 맺은 우호협약이다.
그러나 지난해 올랑드 취임 후 메르켈은 사르코지 시절과는 달리 프랑스의 노선에 줄곧 반기를 들어 왔다.
메르켈은 "우리는 당연한 질문에 다른 대답을 해 왔다"며 "그것이 독불관계를 자극했고, 왜 우리가 한 주제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지 토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프랑스 정치인들은 올랑드가 독일의 긴축노선을 지지했으며, 독일 정계에서는 메르켈이 프랑스 고용시장의 빠른 해법을 찾으려 하는 등 이미 협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 사이의 긴장은 향후 50년간 유럽 통합의 근간을 형성하는 데 있어 양국이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현지 언론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