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LIG투자증권은 22일
GS리테일(007070)에 대해 낮아진 실적 기대감으로 주가의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3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높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올해 역시 완만한 속도의 실적이 전망돼 주가의 속도 역시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해 GS리테일의 K-IFRS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13.4% 증가한 1조1723억원, 영업이익은 60% 늘어난 343억원으로 전망됐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치인 378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한 해 동안 편의점 831개, 슈펴 25개점, GS왓슨스 34개점을 출점하며 외형은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라면서도 "슈퍼가 지난달 12일부터 매달 둘째 주와 넷째 주 자율휴무에 들어가 영업 효율이 낮아지고 있으며, 추운 날씨로 편의점 방문 고객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속도 조절의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GS리테일의 매출은 전년대비 11.5% 증가한 5조860억원, 영업이익은 12.8% 늘어난 185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편의점 점포수가 이미 약 8000여개에 달해 신규점 효과가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슈퍼사업의 의무·자율 휴업도 전 점포로 확대돼 기존점의 역신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GS리테일은 1인 가구 증가, 근거리 소량구매 등 사회트렌드의 변화와 흐름을 같이 하는 기업으로 매년 두 자릿수의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다만, 올해는 양적성장보다 제품 믹스(Product Mix)의 개선과 수익성 향상 등 질적 성장을 위한 과도기적 단계에 놓일 것으로 판단돼 주가의 속도도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