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의 액면불할 등 액면금액 변경이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시장 상장법인 가운데 액면을 변경한 회사는 24개사로 직전년 42개사보다 42.9% 감소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은 9개사, 코스닥시장은 15개사가 액면변경을 단행했다.
액면변경 유형별로는 주시거래의 유동성 증가 등을 목적으로 19개사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나머지 5개사는 액면증액을 통한 기업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액면병합을 단행했다.
특히, 액면분할을 실시한 상장사 가운데 8개사(42.1%)는 주당 액면금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증권시장에서는 1주당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등 총 6종류의 액면금액 주식과 외화표시 액면금액 주식이 유통되고 있다.
시장별 액면금액 분포현황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48.3%는 액면가가 5000원으로 형성됐다. 그 뒤를 500원(39.9%), 1000원(7.6%) 등이 이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엔 액면가 500원이 90.5%로 가장 많았고, 5000원(3.4.%), 1000원(2.7%) 등의 순이었다.
예탁원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증권시장에는 다양한 액면금액 주식이 유통돼 주가의 단순비교가 어렵기 때문에 투자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