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의 지난해 12월 기존주택 판매가 예상을 밑돌았다. 연간 기준 지난해 기존주택 판매는 465만채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 협회(NAR)은 지난해 12월 기존주택 판매량이 연율 기준 494만채로 전월대비 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510만채를 하회한 것이다.
또 지난해 11월 기존주택매매는 당초 발표했던 504만채에서 499만채으로 하향 조정됐다.
주택지표 부진은 재고 물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주택 구매 수요는 커지고 있다"면서도 "주택 재고가 많지 않은 데다 일부 대출기준 강화로 주택매매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주택재고는 전년대비 8.5% 줄어든 182만채로 2001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주택 가격 중간값도 전년 동월 대비 11.5% 오른 18만80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한 해 기존주택매매는 465만채로 전년대비 9.2% 상승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해 미국 주택의 중간값도 17만6600달러로 전년대비 6.3% 상승해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