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LG전자(066570)와 구글이 만든 레퍼런스(기준)폰 '넥서스4'의 국내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4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LG전자 넥서스4는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넥서스4는 구글 안드로이드 4.2 '젤리빈' 운영체제를 탑재한 레퍼런스 스마트폰이다. 쿼드코어 프로세서, 2기가바이트(GB) 메모리, 4.7인치 트루HD IPS 플러스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했다.
LG전자의 야심작인 '옵티머스G'와 성능이 유사한데 반해 가격은 3분의 1수준이어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는 등 LG전자가 만든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주목도가 높은 제품으로 꼽힌다.
넥서스4의 전파인증이 완료되면서 출시 가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넥서스4는 미국 구글플레이에서 8GB와 16GB 모델이 각각 299달러(한화 32만원), 349달러(3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 출시 가격은 이보다 더 높게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유통, 애프터서비스, 현지 최적화 등에 추가 비용을 이유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통과 애프터서비스 등에서 추가비용이 발생해 미국보다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체적인 출시 시기와 가격, 통신사 출시 여부 등은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구글이 직접 나서 넥서스4를 판매하거나 CJ헬로비전, 온세텔레콤 등을 통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의 넥서스4는 출시 이후 역대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동시에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야 했다.
제조국인 한국이 출시국에서 제외되면서 소비자들은 해외 구매대행을 통해 넥서스4를 역수입해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통신사와 LG전자가 모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국내 소비자들을 가볍게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국내 소비자들의 요청이 쇄도하자 급기야 표현명 KT 사장은 지난해 11월 트위터를 통해 "넥서스4 국내 출시를 위해 구글과 제조사(LG전자)에 요청했다"고 밝히며 먼저 진화에 나섰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도 지난 2일 시무식 참석에 앞서 기자와 만나 "넥서스4의 국내 출시 여부에 대해 통신사와 지금 이야기를 진행 중"이라며 국내 출시 가능성을 언급했다.
◇LG전자와 구글이 만든 넥서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