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새 정부에 대해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조속한 법·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중견련은 25일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열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중견기업계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강조했다.
중견련은 "이제 경쟁의 패러다임은 '기업 간 경쟁'에서 '기업생태계 간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중견기업을 육성해 기업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1년 중견기업 법적 정의가 마련됐지만, 여전히 법제 정비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아 중견기업이 성장하는데 제약을 받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육성해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힌 만큼 새 정부는 조속히 법·제도를 개선해 성장사다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25일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공동선언문은 ▲'좋은 일자리(Decent Job)' 창출을 통한 청년실업 해소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글로벌 전문기업으로의 도약 ▲기술혁신을 통한 신성장동력창출 ▲'공유가치창출(CSV)'을 통한 새 기업문화 창출 ▲공정거래질서 확립과 동반성장을 통한 건전한 경쟁환경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국가균형발전 동참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중견련은 "이번 공동선언은 중견기업계가 국가경제 발전 현안에 대해 인식을 함께 하고, 공생발전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건강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큰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 강호갑 중견련 차기회장(신영그룹 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등 대표 중견기업인 17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