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삼성SDI는 지난해(연결기준) 연간 매출 5조7712억원, 영업이익 1869억원, 당기순이익 1조4715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SDI(006400)는 선진시장의 재정위기와 신흥시장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소형 전지사업과 PDP사업 등 기존 사업에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한 결과,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3273억원)와 70%(769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1조4142억원, 영업이익 7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6%, 96% 감소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556억5100만원으로 1.3% 증가했다.
회사측은 4분기에 새롭게 편입된 자동차 전지사업부문이 연결 반영되고, IT 부품업계 비수기와 환율급감의 영향으로 이 같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올해 소형전지 부문에서 경쟁사와 격차를 늘리고, 중대형 전지의 내실 강화를 사업기조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규사업은 양산 안정화와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기조 하에, 자동차전지사업은 전략 거래선 중심으로 수주를 확보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양산 경쟁력 및 기술개발을 통한 사업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