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스마트폰 이용자 3000만 시대로 접어들면서 카드사들이 모바일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쿠폰, 결제정보, 상담 등 맞춤서비스를 제공해 충성고객을 유지하기 위한 카드사들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005450)카드는 최근 고객상담센터와 연동해 앱을 통한 스마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는 콜센터를 통한 상담 후 고객이 추가 정보나 상세 정보를 원할 경우 상담원이 알림메시지(Push메시지)를 실시간으로 고객 스마트폰으로 발송하는 서비스다.
고객은 알림메시지를 통해 즉시 앱의 해당 메뉴로 들어가 원하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하나SK카드는 고객에게 맞춤형 경품 이벤트를 제공하는 '겟-모어'앱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경품이벤트에 빅데이터를 적용해 개별 고객의 카드사용 패턴에 따라 주로 이용하는 업종 및 가맹점을 선정하고 가장 적합한 이벤트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승인 내역은 일별 또는 월별 캘린더로 자동 정리돼 가계부 역할을 대신 해준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8월 출시한 '마이메뉴'앱을 통해 고객들의 카드 사용정보를 분석해 맛집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왜곡되기 쉬운 이용후기 중심의 평가와 일부 전문가들의 주관적 평가에서 탈피해 카드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맛집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앱은 고객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를 관심카드로 설정하면, 해당 카드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장소별로 상세히 알려준다. 지역에 따라 무료 메뉴 증정이나 할인 등에 활용 가능한 쿠폰이나 스탬프, 이벤트 정보 등도 알 수 있다.
KB국민카드도 '모바일홈'앱을 통해 카드혜택, 할인정보, 금융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회원이 가맹점 평가를 할 수 있는 '스마트컨슈머'를 제공하고 있다. 회원이 실제로 가맹점을 이용해야만 평가에 참여할 수 있어 신뢰도도 높다. 누적된 정보는 앞으로 모든 이용자에게 확대해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삼성카드(029780)는 전자지갑 'm포켓'에 있는 부가서비스인 '마이히스토리'를 통해 쿠폰사용, 포인트 적립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연령과 성별에 따라 인기 있는 가맹점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카드사들이 모바일환경에 맞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빅데이트를 분석해 고객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도울 수 있는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