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리서치인모션(RIM)이 새로운 운영체계를 적용한 스마트폰 블랙베리 10을 공개했다. 또 자사의 이름을 블랙베리로 바꾸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RIM이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블랙베리10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블랙베리 10
이번에 공개된 스마트폰 블랙베리10은 2종류로 Z10과 Q10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Z10 모델은 블랙베리가 즐겨 사용하던 쿼티 자판을 없애고 터치 스크린을 장착한 신제품이다.
RIM은 블랙베리10으로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진영과 경쟁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외신은 RIM의 시장 점유율이 타사에 밀려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신제품 발표 행사에 나온 토스텐 헤인스 RIM 최고경영자(CEO)는 "오늘은 블랙베리 역사에 있어 새로운 날"이라며 "블랙베리10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RIM은 신제품 발표와 함께 회사이름과 나스닥시장 종목명 모두 블랙베리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랭크 볼벤 RIM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는 "블랙베리는 북아메리카뿐 아니라 세계 여러 곳에 알려진 브랜드"라며 "글로벌 브랜드를 전면에 앞세우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RIM의 노력에 회의적인 의견을 내놨다.
로저 엔트너 레콘 애널리틱스 분석가는 "극적으로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RIM이 애플과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대체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