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등 초소형 주거시설과 지방 부동산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건축 공급이 주거용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3일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건축허가 면적은 전년보다 1.8% 증가한 1억4367만1000㎡, 동수는 2.2% 감소한 23만1952동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착공면적은 0.6% 감소한 1억239만8000㎡, 동수는 4.4% 늘며 19만1664동을 기록했다. 준공면적은 1억1193만1000㎡로 7.0% 증가했으며, 동수는 2.1% 증가한 19만383동으로 집계됐다.
용도별로는 주거용 건축물의 경우 건축허가 면적이 4.2% 증가한 5952만7000㎡로 전체 면적의 41.4% 차지했다.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5.0%, 3.6% 늘었다. 상업용은 전년과 큰 변동이 없었으며, 공업용과 교육·사회용은 각각 9.6%, 3.9% 감소했다.
착공 면적은 주거용이 1.5% 증가한 3911만2000㎡로 전체 물량의 38.2%를 차지했다. 상업용과 공업용은 각각 1.1%, 13.3% 감소한 반면 교육·사회용은 1.6% 증가했다.
준공면적은 주거용이 0.5% 증가한 3624만6000㎡로, 전체물량의 32.3%를 차지했다. 상업용(4.3%), 공업용(26.2%), 교육·사회용(20.9%) 모두 증가했다.
특히 오피스텔 건축허가 면적은 2011년 287만㎡에서 지난해 433만㎡로 50.7% 늘었고, 착공면적은 230만㎡에서 334만㎡로, 준공면적도 108만㎡에서 123만㎡로 각각 급증했다.
이는 주거용 오피스텔의 공급 활성화를 위한 세제 혜택과 2011년 8.18 전월세 대책에 따른 건설기준 완화, 1~2인 가구용 소형주택 수요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방 부동산 시장 호황에 따른 지방 주거용 건축물의 허가면적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2011년에 지방의 건축허가 면적이 수도권을 추월한 이후 지난해에도 같은 현상이 되풀이됐으며, 특히 지방의 아파트와 연립, 다가구주택 허가면적은 1년 사이 각각 10.5%, 43.4%, 20.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