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인 LS전선 에너지 사업 본부장 전무(왼쪽)와 벤트 크리스텐슨(Bent Christensen) 동에너지 부사장이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S전선이 국내 전선 업계 최초로 유럽 해저 케이블 시장에 진출한다.
LS전선은 덴마크 국영 에너지 회사이자 유럽 최대 풍력 발전 업체인 '동(Dong)에너지'에 1600만 유로(약 230억원) 규모의 150볼트(V)급 '해저케이블'과 150·275킬로볼트(kV)급 '지중 초고압 케이블·접속자재'를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해저케이블은 동에너지가 영국 동남 해안 지방의 웨스터모스트러프 지역에 건설하는 해상 풍력발전 단지에서 사용된다. 지중 초고압 케이블은 해당 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 육지로 보낸 전기 에너지를 육상의 송전소로 전달하는데 쓰인다.
이번 수주로 LS전선은 지난해 135억달러(약 14조8000억원)에서 오는 2020년 300억달러(32조8000억원)까지 확대될 유럽 해상풍력발전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구자은 LS전선 사장은 "미국, 중동 등에 이어 유럽의 해저케이블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신규 해저 케이블 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