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6일 증권가는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1분기 실적 기대감을 낮추는 편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4.4% 증가한 1132억원이다. 매출액은 104% 증가한 28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이다.
그러나 4분기 실적 호조에도 '길드워2', '블레이드소울' 등 기존 게임 부문 매출의 하락세는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내놓은 올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8000억원과 영업이익 1700억원"이라며 "길드워2의 박스 판매 효과가 소멸되고 출시 예정된 신작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증권은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33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나대투증권도 목표가를 기존의 38만원에서 28만원으로 내렸다. 현대증권의 경우 26만원에서 18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중국에서의 게임 상용화 계획은 이익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추정치가 중국 블레이드앤소울 매출을 제외한 수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주가 수익비율(PER)이 올해 추정 실적 기준 13.8배로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