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디즈니가 예상을 웃도는 지난 분기 경영 성적을 공개했다.
5일(현지시간) 디즈니는 특별 항목을 제외한 1분기(10~12월) 순이익이 주당 79센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의 80센트에서 소폭 밀려난 것이지만 사전 전망치인 76센트는 상회한 것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스포츠 채널인 ESPN의 영업 이익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6% 줄어든 1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는 "ESPN의 프로그램 비용이 크게 늘어났다"며 "온라인 영역에서의 새로운 유통 방식을 모색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매출은 2분기까지는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ESPN은 올해 7%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광고 시장 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점이 이를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출은 113억4000만달러로 5% 늘며 112억1000만달러에 달할 것이란 예상을 웃돌았다.
한편 이날 정규 거래를 0.72% 상승으로 마친 디즈니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2%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