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야당 간사이자 정부조직 개편 논의를 위한 여야 10인 협의체에서 활동 중인 이찬열 민주통합당 의원은 민주당이 새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새누리당의 지적에 대해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조직법안이 1월30일 넘어왔는데 2월4일 바로 상임위인 행안위에서 상정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래 정부조직이나 정부법률개정법안은 20일 동안 숙려기간이 필요하다"면서 "20일 전에 상정시킬 수 없다. 그런데 양당 간사와 위원장이 합의해서 상정시키게 되어 있는데 저희 민주당에서 주관해서 빨리 상정시키자고 해서 상정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MB정부 때만 해도 1월20일에 넘어왔다"면서 "그런데 이번 인수위에서 늦은 것 아니냐. 그것부터가 잘못된 것"이라고 따졌다.
여야 협의체의 논의 상황과 관련해선 "어제까지 이틀간 했는데 첫날은 민주당이 수정·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어제는 그것에 대해 새누리당 측에서 입장을 밝혔다. 아직 합의된 것은 없지만 몇 가지 사안에서는 의견이 많이 근접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견을 빚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방통위의 기능, 교과부의 산학협력기능을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하는 문제"라면서 "또 외교통상부에서 통상교섭기능을 분리해서 산업통상자원부로 이관하는 문제 등은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