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유통산업연합회' 출범..유통업계 '환영'

입력 : 2013-02-06 오후 2:16:5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유통업계 이해당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직접 논의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6일 유통업계가 다음달 출범을 앞두고 있는 '유통산업연합회'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최근 유통업계에 대한 정부 규제 강화로 업계 전체가 침체된 가운데 나온 소식이라 더 반갑다는 분위기다.
 
◇지식경제부는 6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유통업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유통산업발전협의회'를 열고 내달 ‘유통산업연합회’를 출범키로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산업이 국내 고용의 15%, GDP의 7.5%를 담당하는 중요한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골목상권, 불공정거래 등 유통업계의 내부 갈등으로 정책적으로 소외된 측면이 있었다"며 "유통산업의 구심점이 마련된 만큼 업계의 역량을 결집해 상생협력, 해외시장 진출, 물류 혁신 등 유통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동반성장위원회의 외식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프랜차이즈 업계가 유통산업연합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유통산업의 상생협력과 발전 방안을 상시적으로 논의하는 협의체가 신설되는 만큼 일방적인 규제보다는 자율적인 합의 방안이 도출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업계와 함께 유통산업연합회에 새로 참여하는 편의점업계와 온라인몰업계도 유통산업연합회가 규제보다는 자율을 강조한 상생의 밑바탕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대형마트에 대한 항의표시로 한때 유통산업발전협의회 불참을 선언했던 전국상인연합회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진병호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아직 유통산업연합회 세부 운영 방침이 정해지지 않아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이해당사자들이 자꾸 만나서 논의하다보면 나쁜 일 보다는 좋은 일이 더 많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이날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유통업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유통산업발전협의회'를 열고 내달 대형마트, 전통시장, 슈퍼마켓, 편의점, 프랜차이즈 등 유통업계 전반을 포괄하는 '유통산업연합회'를 출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월말쯤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에 유통산업연합회 지원단이 설치되며 지원단장은 유통물류진흥원장이 겸임하게 된다. 지원단은 유통물류진흥원 인력을 중심으로 5명 내외로 구성될 예정이며, 필요 시 유통업계 및 관련 협회와 상의해 증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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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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