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국내 화장품 1위 기업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시범적으로 현장 직원 대상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소위 '선수'로 통하는 현장 직원들 모시기다. 화장품 브랜드숍에서 근무하는 현장 직원들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이들을 붙잡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볼 수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는 매장 직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특별한 현장 직원 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오랜 시간 서서 일해야 하는 매장 직원들을 위해 전국 600여개 직가맹 매장에 다리 마사지기를 지급하고, 2000여명의 직원에게는 다리 전용 마사지젤과 미스트, 우드 마사져 3종으로 구성된 땡스킷을 선물했다.
또 지급된 물품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스트레칭 클래스를 진행하고 근무 중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스트레칭 동작 영상을 제공하는 등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밖에도 월 반차제 도입을 통해 휴무 기간을 늘려 휴식여건을 마련하고 있으며, 직영점을 중심으로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주5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김지선 이니스프리 MI팀 과장은 "고객들과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사람은 현장의 매장 직원들"이라며 "매장 직원들의 근무환경이 편안해야 기업의 상품과 이미지를 고객에게 제대로 전달해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스프리를 시작으로 향후 에뛰드 등 다른 브랜드로도 현장 직원 복지 프러그램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여타 브랜드숍들도 아모레퍼시픽의 복지프로그램과 비슷한 정책을 추진하거나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한동안 현장 직원 챙기기가 업계의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