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식품업계 '웰빙열풍' 여전

가족 건강 생각한 유기농 제품 수요 증가

입력 : 2013-02-03 오후 3:31:40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경기 침체 장기회로 소비심리는 크게 위축됐지만 가족 건강을 위한 유기농 제품 구매 수요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아토피 등 질환이 늘어나면서 비용을 더 내더라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선호하는 것이다.
 
이같은 소비 경향에 맞춰 식품업계와 외식업계는 유기농 인증 제품과 메뉴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매일유업(005990)이 지난해 말 리뉴얼 출시한 유아전용 영양간식 '맘마밀 요미요미 유기농 쌀과자' 6종은 HACCP,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 인증에 이어 유기농식품인증 기관인 돌나라유기인증코리아의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매일유업 '맘마밀 요미요미 유기농 쌀과자' 6종
유기가공식품 인증은 3년 이상 농약과 화학 비료를 쓰지 않은 토양에서 키운 유기농산물을 95% 이상 사용한 제품을 대상으로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서류 심사 후 제조공정 시찰 등 현장 심사를 받아야 하고 합성 농약, 화학첨가물 등 잔류 성분 검사까지 거쳐야 한다.
 
이 제품은 설탕, 소금, 밀가루, 기름뿐만 아니라 색소, 향료, 보존료 등 화학적 합성 첨가물을 첨가하지 않아 돌나라유기인증코리아에서 제시한 인증 기준을 충족했다.
 
또한 유아기에 부족하기 쉬운 철분과 칼슘, 식이섬유, 비타민B1 등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대상(001680) 종가집은 배추, 고춧가루, 마늘 등 주재료를 유기농 농산물로 사용한 '유기농 김치' 3종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포기김치 2종과 백김치로 구성되며 다시마, 표고버섯, 쇠고기 등 천연 조미료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스타벅스 '두유 그린티라떼', '에스프레소 샷 그린티라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달 초 제주산 유기농 인증 녹차가루로 만든 '두유 그린티라떼'와 '에스프레소 샷 그린티라떼'를 출시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과 공동 개발한 제주산 장원 녹차가루는 유기농 재배와 과학적 관리, 녹차의 수색, 형상, 향기 등에서 스타벅스 본사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위생, 사회공헌, 윤리, 기업 재무상태, 설비 생산 능력 등에서도 스타벅스의 윤리구매 기준을 통과해 미국 등 다양한 지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망고식스는 민트 멜랑쥬, 블랙퍼스트, 아프리칸 넥타, 얼그레이 등 유기농 '마이티립'으로 만든 티라테 4종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메뉴는 기존 커피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티백이나 가루차를 사용하지 않고 세계적 홍차 브랜드인 '마이티립'만을 사용했다.
 
전 세계 산지에서 재배한 최고급 품질의 어린 찻잎만을 사용하고 화학 첨가물도 넣지 않아 부드러운 바닐라 거품과 함께 은은한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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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