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분양 봇물, 새해 벽두 여는 ‘지방 마중물 분양’

입력 : 2013-02-10 오후 2:46:19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설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새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에 비해 청약성적이 우수했던 지방시장에서 올해 첫 사업을 개시하는 건설사들이 눈에 띈다.
 
지방은 작년 평균 3.26 대 1의 청약경쟁률로 수도권 평균 1.67 대1 보다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2013년 첫 분양을 지방에서 시작하는 건설사별 마수걸이 단지가 설연휴 이후 2월 말부터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방에서는 포스코건설, 대림산업과 같은 대형건설사는 물론 지방 지자체 내에서 탄탄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온 중흥종합건설, 계룡건설산업 등이 설연휴 이후 분양 사업을 개시한다.
 
◇충남 아산·천안, 첨단산업 단지 풍부한 배후수요와 쾌적한 자연환경
 
시공능력평가 5위의 포스코건설이 올해 첫 분양을 시작하는 사업장은 충남 아산 음봉면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이다. 포스코건설은 설 연휴 이후 2월 말에 정식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총 1914가구의 2개 단지로 전용 72-99㎡의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했다. 이 단지는 수도권과 가깝고 첨단 산업단지의 풍부한 배후 수요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며 자연과 어우러진 쾌적함을 누릴 수 있는 것도 특징적이다. 특히 기존에 공급됐던 ‘아산 더샵 레이크사이드’와 3200가구 가량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천안 도심권과 3.6km 거리로 접근이 용이하고 단지 맞은편 탕정면에 삼성디스플레이시티가 위치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인근 음봉중학교에 도보로 등하교가 가능하며, 2016년에는 단지 북쪽으로 월랑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이전이 확정돼 있다.
 
대림산업(000210)은 2월 충남 천안 부성동에 ‘e편한세상스마일시티’를 필두로 올해 새아파트 분양에 돌입한다. 이 단지는 대림산업 자회사인 삼호와 함께 시공하는 단지로 오는 2월부터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17~26층, 12개동 규모로 1024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되며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51~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천안제3일반산업단지 E2블록에 위치해 산업단지 종사자들의 배후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행정+교육+주거가 만났다!!
 
중흥종합건설은 세종시에서 올해 새아파트 분양을 첫 사업장으로 정했다. 오는 2월 중에 정식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1-1생활권 M1블록과 1-2생활권 M1블록에 '세종 중흥S클래스4차' 아파트 총 1292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1-1생활권에는 M1블록에 440가구, 1-2생활권 M1블록에 852가구가 공급되며 전용 84~96㎡의 중대형으로만 구성된다.
 
2개 블록 사이로 제천이 흐르고 있어 제천 조망이 가능하며,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맞닿아 있다. 1-1생활권 M1블록의 경우 가까운 곳에 상업지역이 계획돼 있어 주거 편의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아종합건설은 세종시 1-4생활권 L5·6·7·8블록에 작년 11월에 분양했던 아파트가 16.43 대 1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올해 첫 분양 사업장도 세종시로 택했다.
 
이번에 세종시에 공급되는 ‘세종 모아미래도에듀포레’는 1-1생활권 M2블록에 위치하는 총 405가구 규모의 아파트이다. 단지 맞은 편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들어서며, 세종 국제고와 과학예술영재학교가 도보로 등하교가 가능하다. 전용 84~99㎡의 중대형으로 이루진 단지로 일부 단지들은 제천 조망이 가능하다.
 
◇혁신도시로 첫 분양 시작하는 건설사들
 
현대엠코는 경북 김천혁신도시 Ab6블록에 ‘김천혁신 엠코타운 더플래닛’ 아파트 1119가구를 2월 중에 선보인다. 우정사업조달사무소, 기상청,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공공기관 이전이 오는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돼 2015년까지 11개 기관에서 5천 여명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단지가 들어서는 Ab6블록은 한국건설관리공단,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 들어서는 지역과 가깝다. 공공기관이 들어서는 지역 주변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KTX역사도 도보도 이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원건설은 오는 3월부터 새아파트 사업을 시작한다. 원건설의 첫 올해 분양 사업장은 원주혁신도시 B4블록 에 위치한 총 682가구 규모의 ‘원주힐데스하임’ 아파트이다. 전용 84㎡의 단일면적으로 3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B4블록은 한국광해관리공단, 대한적십자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공공기관과 가깝고, 단지 북쪽으로 수변공원이 조성돼 쾌적한 정주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원주혁신도시는 총 12개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4500여명이 이전하게 돼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지방 분양시장의 호황의 촉발지 부산에서 다시 한번!
 
대방건설은 부산 명지국제도시 A3블록에 ‘명지대방노블랜드’ 737가구로 올해 첫 새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84㎡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며 세대 중 47%가 전면바다조망이 가능하다.
 
명지지구는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중 하나로 국제비즈니스, 의료•교육, 물류, 첨단부품 산업단지로 2014년까지 2단계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인 지역이다. 특히 명지지역은 국제업무를 통한 외국인 정주환경 조성을 목표로 현재 계획수용인구 5만6645명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명지대방노블랜드’는 2011년 새 아파트 분양 이후 4번째로 공급되는 아파트이다. 전용 59-84㎡로 중소형으로만 공급된다.
 
계룡건설(013580)산업은 6월에 첫 새아파트 분양을 시작한다. 부산 해운대구 재송2구역에 위치한 주택 재개발 아파트 ‘계룡센텀리슈빌’이 6월에 일반 분양이 시작될 예정이다. 단지 총 753가구 중에서 일반분양분은 546가구로 대부분이 일반 공급된다.
 
분양분은 전용 59~106㎡의 면적분포로 다양한 소비층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 동편으로는 수영강이 흐르고 있고 수영환경공원이 가깝게 위치해 있다. 기차역 재송역 이용이 편리하고 원동IC가 가깝게 위치해 있다. 재송동 일대 부산지방법원, 한진부산지역본부 등 배후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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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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