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은 5일부터 10일까지 4박 5일간 베트남.캄보디아를 방문해 금융감독협력 양해각서(MoU)체결 등 금융협력 강화했다.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금융위원회가 베트남과 캄보디아와 금융감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에 따라 우리나라 금융회사의 동남아 신흥국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4박6일간 베트남 하노이·호치민과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했다.
추 부위원장은 캄보디아 중앙은행(National Bank of Cambodia)을 방문해 치아 찬토(H.E. Chea Chanto) 총재와 금융정책 및 감독 정보교환, 인력교류, 교육훈련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금융감독협력 MOU를 체결했다.
베트남에서는 재무부 짠 쭈안 하(Tran Xuan Ha) 차관과 총리실 팜 반 푸옹(Pham Van Phuong) 차관을 만나 이전에 체결한 금융감독협력 MOU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국 금융당국 간 인력교류 차원에서 호치민에 파견된 금융관을 통해 양국 금융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하노이에는 금감원 사무소 설치를 위한 협력에 합의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금융감독 역량강화 등을 위해 양국 금융당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양국 금융회사의 상호진출 확대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제4위 해외직접투자 대상국으로서 총 41개의 한국계 금융회사가 진출하는 등 동남아 신흥국 중 한국 금융 분야와의 교류 및 협력이 가장 활발한 곳이다.
캄보디아는 국내계 2개 은행 진출에 이어 한국거래소(KRX)의 캄보디아 증권거래소 설립지원 및 운영참여 등 최근 한국과의 금융협력에 있어 폭과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한편, 추 부위원장은 베트남 및 캄보디아에 진출한 우리 금융인 및 기업인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현지의 영업상 애로사항 및 현지화 현황 등을 듣고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출장을 통해 향후 금융공공기관의 금융인프라 수출,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등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